한·미 국방당국 고위급 통화…미·중 정상회담 결과 공유
한·미 국방당국 고위급 통화…미·중 정상회담 결과 공유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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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규탄…강력한 대응방안 논의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인원 탐색구조 협력 요청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미양국이 고위급 국방당국간 유선 협의를 통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대리가 이날 유선 협의를 통해 지난 주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협력방안,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동맹의 공동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 실장과 헬비 차관보 대리는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유선 협의에서 헬비 차관보 대리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북한 핵 프로그램 위협의 시급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측의 이행노력, 대북제재를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한 미 측의 입장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한미간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도발시 이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또 남대서양에서 실종된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 탐색·구조작업에 미국이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1대를 지원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향후 탐색구조 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신아일보] 김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