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서 수입한 석탄 반환하라” 지시
중국 “북한에서 수입한 석탄 반환하라” 지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11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무역회사 소식통 “총 200만t 반환 대기”
▲ (사진=신아일보DB)

중국이 북한에 수입한 석탄의 반환을 지시하면서, 북한의 최대 수출품인 석탄 수입을 제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석탄을 북한에 반환하도록 무역회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북한으로부터 가장 많은 석탄을 수입하는 회사인 단둥쳉타이무역회사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단둥쳉타이무역회사가 60만t의 석탄을 반환하기 위해 중국 항구에 옮겨져 있으며, 총 200만t이 북한에 반환되기 위해 항구에 묶여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정한 수입 할당량에 도달했다’는 이유로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현재 이 보도에 대한 단둥쳉타이무역회사와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안보리는 북한의 최대 수출품인 석탄의 수출을 제한하는 것으로 북한 정권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민생용을 제외한 석탄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석탄 수출 쿼터를 정해 제재의 실효성을 높였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