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박사톡] 장미대선 D-29, 결국 '양강 구도' 인가?
[양박사톡] 장미대선 D-29, 결국 '양강 구도' 인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1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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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정치 이야기 
양·박·사·톡 (양국장 박박사의 사이다 토크)

5·9 19대 장미대선. 
답답한 정치? 보기만 해도 소화제처럼 속 시원해지는 정치 사이다토크.
정치 현장을 누빈 청와대 출입기자 출신 양규현 신아일보 편집국장과 정치학박사 박기태 한국공유정책연구원장이 장미대선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히 파헤쳐 속 시원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니들이 정치를 알아?
[5회] 장미대선 D-29, 결국 양강 구도 인가?

박: 우리가 지난번에 문재인 대세론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얘기했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봤었어요. 근데 불과 한 2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른바 양강 구도가 확실하게 굳어지는 듯한 이런 상황이니까 결국 우리가 연장선에 이야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양: 제가 봤을 때 지난 3,4일 각 당 후보가 결정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불어민주당의 표심들이 문재인 후보에게 갈 것이냐 다른 후보들에게 분산될 것이냐 인데 사실상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은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은 변화가 없었어요. 그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단지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던 표가 안철수 후보나 다른 후보들에게 분산되면서 약간의 양강 구도로 보이는 것 같은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데 과연 일주일 사이에 양강 구도로 잡혔다는 것은 좀 위험한 판단이지 않느냐 그런 생각입니다.

박: 양국장 말씀은 현재의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안철수 현상을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보고 있다는 말씀인데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왜냐면 지난번에도 제가 잠깐 얘기를 했듯이 민주당내에서 문재인, 안지사, 이시장 표들 중에서 상당표가 고정적인 문재인 후보 표지만 나머지 표들은 방향을 잃은 보수들의 의탁표가 상당히 있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 얘기도 했었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경선이 끝난 다음에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가 탈락이 되고 난 그런 표들이 이제 어느 정도 자기 자리를 찾아간 그런 현상인데 그 표의 쏠림 현상이 안철수 후보가 다소 많았던, 다소가 아니라 상당이 많았었죠.

결국은 우리가 여기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문재인 후보의 확장성이란 문제가 역시 아직도 문제로 남는다고 볼 수 있죠. 난 그렇게 봐요

양: 조금 전에 착시현상 그 단어 표현은 조금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지지 표들이 사실상 부동표거든요? 결국은. 이 부동표들이 돌아다니면서 후보를 지지를 해봐요. 어떻게 보면 유권자들이 간보기를 하고 있어요. 지금 후보들을 이 사람이 과연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인가? 한 번씩 밀어주고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안희정 후보가 처음 민주당 경선 때 그게 있었는데 호남에서 이기지를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 이정도 밖에 안 되는 구나.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계속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한 거 에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여러 가지 여건이 있거든요? 변화할 수 있는 여건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고 당장 우 전 수석 구속 낼 모레 결정이 날 것이고. 그런 걸 봤을 때 보수들이 지금 떠돌아다니는 보수들이 또 간보기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직 당분간은 이번 주 다음 주 까지는 표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봐요. 그 다음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 그때 가서 양강 구도가 될 것인가 3자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은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음 회에 계속...

대담: 양규현 편집국장
정리: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