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은 옛말" 한국인의 '소울푸드', 이제는 치킨
"자장면은 옛말" 한국인의 '소울푸드', 이제는 치킨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4.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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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 치킨 언급량 매년 33% 증가… 브라질 '부패 닭' 파동에 언급량 40만건 달해
▲ (사진=신아일보 DB)

자장면을 가장 사랑했던 한국인들은 이제 치킨을 '소울푸드'로 여기고 있다.

10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1년부터 지난 6일까지 조사한 결과 SNS상 치킨 언급량은 2011년부터 매년 평균 33% 증가했다.

지난해 SNS상 치킨 언급량은 323만3025건에 달한다.

치킨 관련 이슈에도 민감한 반응이 나온다.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이 일었던 지난달 치킨 언급량은 40만654건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월 언급량(33만1744건)보다 2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BBQ와 정부가 치킨값을 두고 날을 세웠던 지난달 13, 14일 치킨 언급량은 2만3499건, 2만4906건에 달했다.

반면 대표적인 외식·배달 메뉴인 자장면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자장면의 SNS 언급량은 지난해 27만4662건으로 치킨 언급량과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다음소프트는 "치킨지수는 SNS상 행복 언급량 증감과 유사한 추이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며 "최근 치킨지수가 가장 높았던 날은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난 지난달 10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