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집중매입
외국인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집중매입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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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 3조3천억원어치 사들여
▲ 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은 3조3000억원 가량의 국내 상장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3조2920억원 상당의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주로 대형주 위주로 사들였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주식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528조8000억원이었다. 시가총액의 32.4%이며 이는 사상 최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조9000억원 넘게 사들였고 케이맨제도가 1740억원, 캐나다가 1680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영국은 9820억원 순매도했고 이스라엘은 3610억원, 프랑스는 2220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의 주식 보유액은 220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50조2000억원, 아시아 64조8000억원, 중동 24조3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에도 2조6070억원 순투자했다.

채권은 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순투자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98조7000억원이다. 전체 상장채권의 6.1% 정도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조4000억원 순투자했으며 미주 4000억원, 중동 3000억원 각각 순투자했다.

아시아 지역의 채권 보유액은 39조8000억원이었다. 이것은 전체의 40.3%였으며 유럽이 34조원으로 34.4%, 미주가 12조9000억원으로 13.1%를 차지했다.

만기상환 등의 영향을 받아 국채는 약간 순유출됐지만, 통안채가 2조9000억원 순투자됐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