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불안해서"…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 30만 육박
"노후 불안해서"…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 30만 육박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10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세 이후에도 국민연금 계속 부어 노후 보장 이유
▲ ⓒ연합뉴스

국민연금 의무가입이 종료된 이후에도 보험료를 계속 납입하려는 고령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의무가입기간 이후에도 계속 보험금을 내고 65세 이후 더 많은 연금을 받기를 원하는 임의계속가입자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 28만3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0년 4만여 명에 그쳤던 임의계속가입자가 지난해 기준 6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는 2011년 6만2846명, 2012년 8만8576명, 2013년 11만7018명, 2014년 16만8033명, 2015년 21만9111명으로 매년 계속 불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임의계속가입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가 높아져 일시금보다는 연금으로 받는 것이 노후 대비에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국민연금 측의 분석이다.

또 연금개혁으로 수급연령이 2014년부터 61세로 늦춰지면서 가입기간을 늘려 나중에 받는 연금액수를 높이는 쪽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어난 것도 임의계속가입자 증가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임의계속가입은 의무 가입 상한선인 60세에 도달했지만, 연금 수급조건인 10년 가입 기간을 채우지 못했거나, 가입 기간을 늘려 더 많은 연금을 받고자 할 때 65세까지 계속 납입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지난 2007년 국민연금 개혁을 통해 연금지급 시기를 단계적으로 5년마다 1세씩 늦춰 2033년에는 65세에 이르러서야 연금을 탈 수 있게 조정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