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업종별 차별화 장세 나타날 듯
이번 주 증시, 업종별 차별화 장세 나타날 듯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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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은 금통위, 14일 미국 환율보고서 공개

증권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이 확산되고, 업종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1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원화 강세)에도 실적 기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분기별 상장사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2조9000억원, 2분기 43조9000억원, 3분기 45조9000억원, 4분기 41조5000억원 등으로 나왔다. 1분기 예상치는 직전 42조4000억원에서 높아진 것이다. 이는 주요 제조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다만 여전히 경계할 점은 남아 있다. 9일 증권 전문가들은 증시 불안 요인으로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는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증시에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거나 통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번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고 원화는 이미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을 상당히 선 반영했다고 보고 있다. 만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돼도 추가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원화는 단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미 수입 확대에 따라 무역 흑자가 줄고 있어 환율 조작국 우려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매각 움직임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것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확대해 달러 강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결국 시장의 관심이 실적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번 주 13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으며 14일에는 미국 환율보고서, 한국 3월 수출입물가지수 등이 나온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