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시리아 폭격 관련 "화학무기·무력사용 반대"
中, 美시리아 폭격 관련 "화학무기·무력사용 반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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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포터'가 7일(현지시간) 지중해 동부해역에서 시리아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중 정상 간 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 반대와 더불어 무력행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환영 만찬 후 미군이 시리아 폭격을 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은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을 주장하며 현재 시리아 정세 진전을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시리아 문제를 정치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시종일관 주장하며 현재 상황 아래 유관 각방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을 가속하는 국면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사건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중국의 화학무기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며 우리는 어떤 국가, 어떤 조직, 어떤 개인이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목적으로든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군의 시리아 폭격이 북한 문제에 메시지를 주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화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각방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 답변은 피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관 각방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추진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