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추천' 유재경 미얀마 주재 대사 사의 표명
'최순실 추천' 유재경 미얀마 주재 대사 사의 표명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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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사진=연합뉴스)

인선 과정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 유재경(58) 주 미얀마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유재경 대사가 전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일신상 이유로 사직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를 수리할 방침이며, 유 대사는 현지 정리가 마무리하는 대로 이달 하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는 작년 5월 외교부 관료인 이백순(58)씨에 이어 미얀마 대사로 임명됐다.

삼성전기 유럽판매법인장, 글로벌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해온 유 대사는 당초 미얀마 대사 인선 당시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 인사 배경을 두고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에 특검이 조사에 들어갔고 유 대사는 최순실 씨가 미얀마에서의 이권 도모에 활용하기 위해 낙점, 청와대 추천 케이스(특임 공관장)로 대사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1월 31일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일시 귀국한 뒤 미얀마로 복귀해 대사직을 수행해왔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