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도에도 스마트도시 수출 기반 마련
LH, 인도에도 스마트도시 수출 기반 마련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4.07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깔리안-돔비블리시와 MOU… 쿠웨이트 이어 두번째
▲ 깔리안-돔비블리시와 MOU…쿠웨이트 이어 두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도 건설시장에 스마트 도시 수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LH는 지난달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깔리안-돔비블리시와 스마트 도시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일(현지시간) 체결 기념식을 가졌다.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 시티는 인도 모디정부의 100대 스마트 시티 계획에 따라 제2차 스마트 시티로 지정된 곳으로 인도의 경제수도인 뭄바이와 가깝다.

LH는 그간 한-인도 협력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뭄바이가 소재한 마하라스트라州내에 지정된 7곳의 스마트 도시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검토·협의해 왔다.

그 결과, 입지 및 수요여건, 인도 행정당국의 협력 및 사업참여 조건 등이 양호한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를 최종 선정했다.

인도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 도시는 뭄바이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다. 뭄바이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고 주변에 많은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 입지 여건이나 수요가 양호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특히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 도시는 토지확보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없는 TPS(Town Planning Scheme, 환지개발)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환지방식에 따른 토지확보는 깔리안-돔비블리시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해 리스크를 상당히 해소한 방식이다.

아울러 사업비를 충당하는 체비지 외에 사업비의 최소 50%를 주민이 부담하게 된다.

무엇보다 개발사업 모델을 구축해 사업투자 규모를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LH는 KDMC 스마트신도시 1단계 개발 사업를 올해까지 가시화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인도 현지 깔리안-돔비블리 시에 도시개발분야 직원 2인을 상주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도와 공동으로 Draft TPS(환지계획 초안)를 작성하여 연내 마하라스트라 주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LH가 사업시행자로서 인도 스마트 시티 제1호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LH 현도관 전략사업본부장은 “한국이 인도에 건설하는 최초의 스마트도시로서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국내 민간건설업체 및 설계, IT 등 관련 업계의 해외개발사업 동반진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