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安, 조폭 6명과 사진 찍어놓고 발뺌"
文측 "安, 조폭 6명과 사진 찍어놓고 발뺌"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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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조폭 4명은 경찰 관리대상"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언주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입당식 및 완전국민경선 보고대회에 참석해 안철수 후보(왼쪽 두번째)와 손을 잡고 취재진의 요청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안철수 후보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서 자신의 SNS에 자랑스럽게 올린 이들 6명은 모두 전주의 유명 폭력 조직 소속으로 이 중 4명은 경찰의 관리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문재인 후보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 강연 행사에 조폭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언론 취재를 통해서 확인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께서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하셨다면 신속하게 지금이라도 명확하게 진상을 파악해 보시길 바란다"며 "거짓말로 그냥 덮고 넘어가기엔 사안이 너무 중하다"고 안 후보를 힐난했다.

이날 CBS 노컷뉴스는 지난달 24일 전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안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6명이 조직폭력배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노컷은 "복수의 취재원에게 확인한 결과 이 6명 모두 'O파'에 속한 조직원이며 이 중 4명은 경찰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인 이른바 '계보'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증은 좋지만 정말 제대로 되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좋겠다"면서 "제가 조폭이랑 관련이 있을 리가 없지 않으냐"고 웃어넘겼다.

안 후보는 당시 참석자들에 대해 알아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 저는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안철수 조폭'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하자, 크게 웃으며 "아 그래요?"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록 대변인은 "(문 후보측이) '카더라' 논평을 내놨다"며 "네거티브를 해도 좀 설득력 있는 것으로 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