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安, 일시적 상승세…길어야 2주일"
文측 "安, 일시적 상승세…길어야 2주일"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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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安지지는 유동적, 文지지는 견고"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 패널의 질문을 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후보와 함께 2강으로 부상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해 "안 후보의 상승세는 길게 2주일, 짧게는 열흘 정도 조정기를 거치면 다시 지지율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정권교체의 큰 대의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지지층이 생길 것이고, 보수 지지층에서도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를 지지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성적 고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급등세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며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 이 후보 지지층 일부가 서운한 감정과 실망으로 일시적으로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지지층은 견고한 반면, 안철수 지지율은 유동적이라 안철수 쪽으로 갔던 유동성 일부가 다시 또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게임 과정에서 지지층을 되돌리는 우리 노력이 성공할지, 지금의 지지층을 견고하게 바꾸려는 안철수 쪽이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그에 따라 새로운 지형변화가 있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언주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선, "더이상의 탈당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문 후보 열혈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행태에 대해, "문 후보를 도우려는 일부 평당원 지지자들의 마음은 알겠지만, 문자 폭탄의 피해가 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지지자들이) 이러시면 안 된다. 선거 때는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한사람이라도 더 끌고 와서 선대위를 풍성하게 꾸려야 한다. 공격적 문자 폭탄을 보내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종인 전 대표, 최명길·이언주 의원이 마음이 많이 상한 배경에 문자 폭탄이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제 문 후보가 직접 전화 돌려서 함께 할 것을 (요청하며) 통합의 움직임을 기울이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전 의원이 지역구에 상주하면서 안희정 이재명 후보를 도왔던 분들을 결집해 힘을 모으도록 해달라는 친전을 오늘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