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安 지지율은 맥주 거품"
文측 "安 지지율은 맥주 거품"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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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표, 安득표율로 연결될 지 미지수"
"목소리 바꾸는 것 보다 시대교체가 더 중요"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운데)가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용광로 앞에서 제철소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모든 적폐와 지역·세대·이념 갈등을 모두 용광로에 집어넣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새 출발 하겠다'는 의미로 광양제철소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캠프 특보단장을 맡고있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급등세에 대해 "빠른 시기에 맥주를 따르다 보면 거품이 막 나오는 것처럼, 이게 상당히 거품이 있다"며 안철수 지지율을 '맥주 거품'에 빗댔다.

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니까 샤이보수가 실제로 투표를 할 것인가, 그것이 득표율로 연결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0~12%가 될 때, 지난번 총선처럼 플러스 10%p 정도는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지난번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가 막상 선거일날 잡히면 그것이 굉장히 상대하기 어려운 요소일 수 있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다 드러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민 의원은 결론적으로 "그동안 우리 쪽 입장에선 예방주사가 되는 것이고 저쪽 입장에선 아마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의 탈당 등 당내 연쇄 탈당 우려에 대해선 "비문의 추가 탈당, 이렇게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부터 형성된 거대한 역사적 흐름이란 게 있다"면서 "그건 정권 교체, 시대 교체이지, 목소리 톤을 교체한다든지 대통령 얼굴을 교체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안 후보의 목소리 톤 교체를 우회적으로 힐난했다.

그는 "과연 안철수 후보가 훌륭한 후보이지만 한 40여석의 의석을 가진 정당 가지고 세상의 시대 교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진 않을 것"이라며 "굉장히 불안해 할 거고 샤이보수까지 합쳐져서 지금은 그런 여론조사의 흐름이 형성돼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역사의 흐름, 시대 교체, 이 부분에 대해서 무겁게 생각할 것"이라고 문 후보의 대선 승리를 낙관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