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文 대한 의혹제기 당당히 대응할 것"
우상호 "文 대한 의혹제기 당당히 대응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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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대선 저격수 나서려면 국회부의장직 사임해야"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문재인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1위 후보인 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모든 당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자유한국당 소속)심재철 국회부의장도 정쟁에 나선 듯 하다"며 "국회의장이 해외 방문 중 권한대행을 하는 자리인데, 부의장이 정쟁에나서는 게 온당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 수장인 의장단이 대선 저격수로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심 부의장이 문재인 저격수를 자임한다면 국회부의장직부터 사퇴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경선 과정에서 각 캠프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안희정·이재명 캠프에 있었던 의원들이 하나된 힘으로 정권교체를 약속했다"며 "어제는 선대위 첫 인사로 대변인단, 공보단을 발표했는데 각 캠프 의원들이 합류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85일 만에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등을 만나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주한 일본대사 파트너는 외교부 차관인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자는 것도 아니고 황 대행을 만나 따지겠다는 것은 무례하다"면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결국 주일대사에게까지 무시를 당했다. 이런 식의 외교적 문제는 외교부가 자처한 일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어떤 의제가 논의될지, 한반도 운명이 어찌 진행될지 아는지 궁금하다"며 "무능의 극치이고 외교실패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