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중 추가 생존자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은 4일 C-130 항공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파견해 3차 수색·구조 활동을 벌였다.
약 3시간 동안 사고 인접 수역 1138㎢ 범위를 집중 수색했으나, 특별한 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공군은 다시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같은 C-130 항공기로 4차 항공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 항공기와 함께 스텔라코스모호, 엘피다호 등 상선 4척이 해상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우리 정부와 우루과이 해난구조센터(MRCC) 요청으로 6~9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군함 3척이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색에 합류할 예정이다.
적재 중량 26만6141t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께 침수가 발생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 수색작전으로 1일 밤 이 선박의 구명보트(구명정) 2척과 구명뗏목 3척을 찾아냈으나 이중 구명뗏목 1척에서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빈 채로 발견됐다.
스텔라데이지호에 타고 있던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나머지 필리핀인 14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