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허례허식 대신 어려운 이웃 도울래요"
"결혼식, 허례허식 대신 어려운 이웃 도울래요"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7.04.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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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동해시 제공)
인생의 있어 가장 소중한 행사 결혼식을 훈훈한 나눔으로 실천한 신랑신부가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강원 동해시는 최근 동해시 현진관광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북삼동 거주하는 신랑 이진우씨와 신부 김빛나래씨가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화환과 축의금으로 백미 10Kg 100포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시를 방문해서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결혼식의 특별한 추억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결혼식의 허례의식을 없애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쌀화환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신랑 이진우씨는 "새로운 출발을 하는 소중한 날에 축복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부 김빛나래씨도 "결혼식을 축복해주기 위해 보내주신 화환은 결혼식 당일에는 화려함을 더하지만 쌀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 이 같은 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탁된 후원물품은 관내 저소득층 100가구에 전달되어 각 세대에 훈훈한 사랑의 온기를 나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될 결혼식 날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변의 이웃을 생각해줘 감사하고 소외된 계층에 따뜻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