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대기업 여직원 연봉 5400만원… 남성의 62% 수준
10대 대기업 여직원 연봉 5400만원… 남성의 62% 수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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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평균연봉 1위 삼성그룹 7278만원… 롯데그룹은 2536만원 ‘꼴찌’
▲ (사진=신아일보DB)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소속 여성 직원들의 작년 평균연봉이 남성의 62% 수준인 5400만원대로 조사됐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5422만원으로 남성 평균연봉(8757만원)의 61.8%에 머물렀다.

그룹별로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삼성그룹이 727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 상장사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 평균 1억118만원의 71.9% 수준이었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SK그룹이 6656만원으로 남성의 69.5%, 포스코그룹도 6007만원으로 남성의 69.4% 수준이었다.

반면 롯데그룹과 GS그룹의 여성 직원 평균연봉은 남성 직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2536만원으로 남성의 41.0%에 불과했다.

롯데 상장사 소속 여성 직원은 2만4325명으로 남성 2만4244명보다 많다.

유통과 식음료를 주력으로 하는 롯데 상장사의 여성 직원 평균연봉은 정보기술(IT)과 반도체 등 상장 계열사를 주로 둔 삼성그룹의 3분의 1 수준이다.

GS그룹 상장사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2894만원으로 남성 6170만원의 46.9%에 그쳤다.

한화그룹 여성 직원들도 작년에 남성 직원의 54.2%인 4544만원의 연봉을 평균적으로 받았다.

작년에 삼성전자 여성 직원들은 남성 평균연봉 1억1600만원의 69.8%인 8100만원을 평균연봉으로 수령했다.

SK텔레콤 여성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7600만원으로 남성 1억700만원의 71.0%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롯데쇼핑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이 작년에 받은 연봉은 평균 2524만원으로 남성 5779만원의 43.7%에 그쳤다.

GS리테일은 여성 직원 평균연봉이 2458만원으로 10대그룹 상장사 중 최저 수준이었으나, 남성(3503만원)의 70.2%에 달했다. 연봉 수준은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남성 직원과 차별을 덜 받는 편에 속했다.

10대그룹 상장사 소속 남성 직원 수는 49만8464명으로 여성 13만3235명의 3.7배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