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직위 호칭이 사원·선임·책임으로 개편
LG유플러스가 과장·부장 등 전통적인 호칭을 대폭 변경한다.
사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위 호칭을 단순화한다는 취지다.
4일 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5월 1일부터 사무 기술직군에 대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5단계로 나뉘었던 직위 호칭을 '사원·선임·책임' 3단계로 개편한다.
다만 영업직군, 전임직(고객보호·부동산계약 등 특정 업무만 맡는 정규직), 사무지원직은 별도로 세부 호칭을 논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그룹 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이미 이번 달 도입한 조처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경은 이동통신업계에서 낯선 풍경이 아니다.
SK텔레콤은 2006년 직위를 A 매니저(부장·차장급)와 B 매니저(과장급 이하)로 단순화하고 호칭은 '매니저'로 일원화했다.
이통 3사 가운데는 KT가 유일하게 부장·차장 등 전통적 직위 호칭제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사원∼부장을 매니저로 통일했다가 2014년 예전 제도로 복귀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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