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준표와 단일화' 연일 거부… "자격 없어"
유승민, '홍준표와 단일화' 연일 거부… "자격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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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친박당서 전혀 바뀐 게 없다"

▲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자격이 없는 후보와 단일화는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유 후보는 4일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해 "홍 후보는 지금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하는 후보이고 재판에서 만약 유죄확정이 되면 그 날로 대통령직을 그만둬야 되는 후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후보와의 단일화뿐 아니라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

유 후보는 "한국당이라는 당 자체가 친박당에서 전혀 바뀐게 없다"며 "단일화를 전제로 해서 뭔가 양측에서 협상을 할 때 그럴 때 가능한 애기지 전혀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자신이 보수의 적자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제가 보수의 대표 후보로 나서야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다"며 "또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 진짜 두려워하는 보수의 후보는 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을 겨냥해서는 "자격도 없는 부끄러운 후보를 내세워서 그걸 어떻게 보수의 대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배신자 꼬리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들이 국민을 배신한 것"이라며 "늘 소신을 지키고 정치를 해왔을 뿐이고 박 전 대통령이나 친박들이 제가 주장했던 길로 갔다면 이런 일(탄핵)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