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화재 때 '이웃 구조'한 부부 표창
이천시 화재 때 '이웃 구조'한 부부 표창
  • 한철전 기자
  • 승인 2017.04.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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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천시 제공)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한 다세대 주택화재 때 인명을 구조한 김병택(45세), 이은경(38세) 부부가 지난 3일 ‘이천시장 유공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2월 부발읍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발생시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부부는 위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아채고, 곧바로 119에 화재신고를 한 뒤 이웃 사람들에게 화재 상황을 알려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특히, 2층 베란다 창문에 매달려 구조요청을 하던 남, 여 두 명을 발견하고는 주변에 있던 사다리와 재활용 장롱 등을 이용하여 혼신의 힘을 다해 이들을 구했다.

또 화재 진압 후에는 불안에 떠는 주민들을 다독이고 위로하며 안정된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평소 헤어숍과 토스트 카페를 운영하며 성실히 살아오던 김씨 부부는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위의 이웃을 살피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웅제 부발읍장은 “용기있게 구조 활동을 실천한 의인들의 모습은 이천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부분”이라면서 “일상에서 어렵고 힘든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 두 분의 모습은 현재 이천시에서 추진 중인 참시민 이천 행복 나눔 운동에도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천/한철전 기자 cjhan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