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문재인 이겨"…또 양자대결 결과
"안철수가 문재인 이겨"…또 양자대결 결과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0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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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 : 安48.1%, 文43.7%
4자대결 : 文41.5%, 安29.3%, 洪18%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전·충청·세종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꽃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가상대결은 몰상식한 조사'라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는 조사결과가 또다시 나와 문 후보측을 격분케 하고 있다.

4일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31명을 상대로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두 사람만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조사한 결과. 안철수 48.1%, 문재인 43.7%로 안 후보가 4.4%p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없음'은 6.7%였다.

지난 3월 2주차 같은 조사에선, 문재인 46.5%, 안철수 34.4%, 3월 3주차 조사때는 문재인 45.7%, 안철수 34.2%로 문 후보가 10%p 이상 안 후보를 앞서왔다.

하지만 3월4주차 조사부터 문재인 47.1%, 안철수 38.4%로 두 사람의 격차가 한 자릿수인 8.7%p로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5주차 조사에서는 문재인 44%, 안철수 40.5%로 오차범위까지 좁혀졌다.

주목할 점은 지역별 조사결과다.

대구·경북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9.5%가 안철수 지지를 답한 반면, 문재인 지지는 25.7%에 그쳤다.

또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안철수 53.6%, 문재인 40.8%로 안 후보 지지율이 과반을 넘겼다.

그러나 다자구도에서는 여전히 문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5자 대결 조사결과, 문재인 40.4%, 안철수 26.1%, 홍준표 16.1%, 유승민 4.9%, 심상정 4.0%로 문 후보의 압도적 우위가 계속됐다.

4자 대결 역시 문재인 41.5%, 안철수 29.3%, 홍준표 18%, 심상정 3.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7%, 한국당 18.1%, 국민의당 18.2%, 정의당 6.3%, 바른정당 5.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ARS여론조사(유선전화45%+휴대전화55%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