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장사 ‘장사 잘 했네’
1분기 상장사 ‘장사 잘 했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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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망치 41조5천억…삼성전자 9조원 넘을 듯

▲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이익이 대폭 뛰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원, SK하이닉스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전체 상장사(코스피·코스닥)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41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조6000억원에 비해 23.36%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점유하고 있는 IT업종의 영업이익은 1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73% 늘어난 수치다.

IT 업종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도움을 받아 대형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좋다.

소재업종의 1분기 영업익은 3조7730억원으로 45.0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화학·정유·철강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재업종은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재(27.80%), 금융(5.05%), 경기소비재(2.84%) 등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29.40% 불어난 29조4천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9조3000억원이었고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보다는 39.37%, 올해 초 전망치인 7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20.78% 늘어난 것이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87.06%나 늘어난 2조2000억원에 달해 분기 영업이익 2조원 시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1조300억원, LG화학은 6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각각 55.88%와 44.6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2.95% 줄어든 1조3000억원, 한국전력은 19.29% 줄어든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