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 오늘 귀임… 입장발표 하나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 오늘 귀임… 입장발표 하나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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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녀상 설치 반발 이후 85일만…소녀상 해결 촉구 전망
▲ 일본 정부가 부산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한 항의로 일시귀국 조치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9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4일 서울로 복귀한다.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1월 9일 일본으로 돌아간 지 85일만이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을 출발, 밤 10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나가미네 대사가 돌아오는 만큼 함께 소환된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도 임지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귀임하면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발표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나가미네 대사가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입장 발표 시 나가미네 대사는 관계 개선 방향에 대한 원론적 입장과 함께 소녀상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 대통령 선거가 불과 30여 일 남은 가운데 주한 대사 귀임으로 향후 일본 측의 우리 고위급 당국자 및 각 후보 진영과의 접촉도 점차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전날 오후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선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준수를 직접 요구하기 위해 주한 대사의 귀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