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문자폭탄, 18원 후원은 양념같은 것"
文 "문자폭탄, 18원 후원은 양념같은 것"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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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되자마자 실언으로 호된 신고식 예고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경선과정에서 안희정, 이재명 후보측에 '문자폭탄' 테러를 가하거나 '18원 후원금'을 보낸데 대해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준 양념"이라고 말해 빈축을 자초했다.

문 후보는 이날 수도권 순회경선에서 대선후보를 확정한 뒤, MBN과 인터뷰에서 '18원 후원금, 문자폭탄, 상대후보 비방 댓글 등이 문 후보 측 지지자 카톡방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그런 일들은 치열하게 경쟁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들"이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문제는 그런 치열한 경선을 거치고 난 이후에 어떻게 승복하고 하나가 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SNS에는 "폭력을 장려하시는 건가", "오히려 그런 것이 청산 대상이 아닌가", "정작 자신이 당하면 고소했을 걸"이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