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립 50주년] 신동빈 “투명경영으로 신뢰 얻어야”
[롯데 창립 50주년] 신동빈 “투명경영으로 신뢰 얻어야”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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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혁신으로 경쟁력 키워야… 지역사회와 공동 가치 창출 필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을 선포하면서 직원들에게 상상력과 상생 정신, 투명경영 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50주년 기념식에서 “오늘 우리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있다”며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투명한 경영구조를 갖춰 고객과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롯데는 ‘50주년 뉴 비전(New Vision) 설명회’를 열고 ‘생애주기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 비전에는 롯데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모든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롯데 임직원의 각오가 담겼다.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방침으로는 투명경영, 핵심역량 강화, 가치경영, 현장경영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09년에 롯데는 “매출 200조를 달성해 아시아 10대 브랜드가 되겠다”는 내용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외 저성장 기조와 기술 혁명 등의 경영 환경변화와 최근 2~3년 사이에 이어진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 등을 거치며 그룹 비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완전히 전환했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임변영 가치경영팀장을 비롯한 주요 롯데그룹 임원들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