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재무설계사 육성해 고객 마음 잡는다
정예 재무설계사 육성해 고객 마음 잡는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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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메트라이프생명

▲ 메트라이프생명 사옥. (사진=메트라이프생명)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명보험사 중 자산규모 10위인 메트라이프생명이 새로운 재무설계사 육성 프로그램을 내놓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18조5000억원이다. 23개 생보사 가운데 10위다. 메트라이프생명의 특징은 변액보험에 강하다는 점이다. 전체 자산 중 변액보험 순자산이 절반 정도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7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6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1조186억원이었다. 2015년(1조447억원)에 비해 261억원 감소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은 2015년 6.82에서 지난해 7.611로 올라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데미언 그린 사장이 이끌고 있다. 그린 사장은 호주의 대형 노동조합에서 지역위원장까지 맡았었다.

그러던 중 기업연금운용관리공단에서 일하게 됐다. 계속 금융업계에서 일한 그는 메트라이프 호주 대표까지 승진했고, 한국에 와서 메트라이프생명을 이끄는 CEO자리에 올랐다. 그린 사장도 한국의 다른 성공한  CEO들처럼 사람을 중시한다.

예를 들어 올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재무설계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Rookie 300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의 내용은 신입 재무설계사가 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매월 50만원 이상의 실적을 유지할 경우 초기 2년 간 월 소득 300만원을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또 그린 사장은 여성 인재 배려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메트라이프생명 역사 상 최초로 여성을 사외이사로 선출한 경영자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강점은 주력상품인 변액보험 상품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한 보험설계사는 메트라이프생명에 대해 “설계사 입장에서 봤을 때 변액 상품은 타 사 대비 우수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종합적으로 보면 외국 보험회사가 국내시장에 들어와서 영업하고 있는 형태이고, 따라서 국내법과 실정에 맞게 운영되고 있어 타 사에 비해 독보적으로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는 “(메트라이프생명은)변액연금보험에 특화해서 펀드 종류도 다양화하고 펀드 수익률도 다른 보험사에 비해서 양호하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