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코스닥상장사 ‘장사 잘 했네’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상장사 ‘장사 잘 했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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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영업익 121조3천억원...15.0% 늘어

▲ 16년 연결 실적(단위:억원). (자료=한국거래소, 상장협)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부 증가했다. 매출액도 약간 늘었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33개사(금융업·분할 합병사 등 73개사 제외)의 2016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영업이익은 121조3000억원으로 전년도(105조5000억원)에 비해 15.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645조7000억원으로 0.8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46% 증가한 80조3000억원이었다.

수익성도 호전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의 6.46%에서 지난해 7.37%로 올라갔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4.15%에서 4.88%로 뛰었다.

매출 비중이 12.27%에 이르는 삼성전자를 빼도 연결 매출액은 1444조원이었으며 전년에 비해 0.83% 증가했다. 영업이익(92조1000억원)과 순이익(57조6000억원)도 각각 16.46%와 18.16%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상장사들의 지난해 말 현재 자산총계는 2249억80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82% 불어났다. 부채는 1199억7000만원으로 2.55%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14.26%로 2015년 말에 비해 5.56%포인트 낮아져 재무구조도 다소 호전됐다.

분석대상 상장사 533개 기업 중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은 적자 전환한 48개를 합쳐 모두 99개(18.57%)였다. 흑자기업은 흑자 전환한 66개사 등 434개(81.43%)였다.

금융업 44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9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4%와 4.0% 늘었다.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액과 순이익은 감소세였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