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종합감독 나선다
고용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종합감독 나선다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4.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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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10월까지…특별관리물질 취급·제조 등 사업장 1000곳 대상

정부가 화학물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성이 높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4월부터 10월까지 특별관리물질을 취급하거나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장 1000개소를 대상으로 종합 감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관리물질은 발암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생식독성 물질 등 중대한 건강장해를 유발시킬 우려가 있는 물질 36종이다.

감독 내용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실행 여부로 △특별관리물질 취급 사업장 △허용기준 설정 대상 유해인자 취급사업장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및 경고표지 이행실태 등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감독한다.

발암성, 생식독성 등 중대한 건강 장해의 위험이 있는 ‘특별관리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국소배기장치의 성능, 개인 보호구 지급·작업환경측정 실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그동안 발암성 등 직업병을 일으키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허용기준 설정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이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는지 여부를 들여다 본다.

업장에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취급 주의사항 등이 기재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게시·비치하고 근로자에게 교육을 실시했는지, 화학물질을 덜어쓰는 용기에 경고표지를 부착했는지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사화학물질 제조·수입업체가 MSDS를 적정하게 작성·제공했는지도 확인 대상이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에 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는 화학물질을 다루기 전에 유해성 정보와 보호조치 등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안전보건조치를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