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3위 복귀… 퀄컴·마이크론 제쳐
SK하이닉스 반도체 3위 복귀… 퀄컴·마이크론 제쳐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4.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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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5위까지 추락… 반도체 '슈퍼호황'으로 재도약
인텔·삼성전자 1, 2위 유지
▲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정문.(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퀄컴과 마이크론을 제치고 반도체 업계 매출 순위 3위 자리를 되찾았다.

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기준으로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 분기보다 2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이들 3사의 매출액은 각각 155억300만달러(약 17조3634억원), 117억5700만달러(약 13조1678억원), 45억3400만달러(약 5조781억원)였다.

작년 3분기까지 3위 자리를 지켰던 퀄컴(40억9100만 달러)은 4위로 처졌고, 5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0억8200만 달러)가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인텔 16.0%, 삼성전자 12.1%, SK하이닉스 4.7%, 퀄컴·마이크론 각 4.2%였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도시바는 작년 4분기에 28억5500만 달러의 매출(점유율 2.9%)을 기록해 8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불황으로 5위까지 미끄러졌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슈퍼호황'에 힘입어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전체 매출순위는 인텔(549억8100만달러), 삼성전자(403억2300만달러), 퀄컴(154억500만달러), 브로드컴(149억7900만달러), SK하이닉스(146억9900만달러)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SK하이닉스가 올해 매출을 더 늘리면서 3위 자리를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