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태공원 AI 출입통제 완화
낙동강생태공원 AI 출입통제 완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4.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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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동강관리본부, 오토캠핑장·전시관 등 일부 개방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변 삼락 및 을숙도 생태공원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출입을 통제해 온 오토캠핑장 일원과 을숙도생태공원의 전시관 등 일부구역 출입을 이달부터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현 낙동강생태공원 및 낙동강 수계 일원에서 최근 13주(90일) 이상 고병원성 AI 추가발생이 없는데다 겨울철새가 대부분 북쪽으로 이동해 남은 개체 수도 거의 줄어드는 등 그동안 여건 변화를 고려해 철새 도래지 관장부서인 환경부와 협의해 조정·완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을숙도생태공원은 지난해11월 천안 풍강천에서 고병원성 AI 발생한 이후 12월 16일부터 전면 폐쇄됐다.

아울러 삼락 및 을숙도생태공원은 지난 1월 을숙도생태공원 철새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데 이어 삼락생태 공원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H5N6) AI이 잇따라 발생했다.

또 지난 1월 23일 삼락 및 을숙도생태공원에서 저병원성(H7N7) AI가 발생한 후 두달 뒤 3월 20일 을숙도생태공원 내 철새분변에서 저병원성(H7N7) AI가 발생하자 통제구역을 추가로 설정하고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 및 예찰 활동을 강화 해왔다.

이후 낙동강생태공원 및 낙동강 수계 일원에서는 고병원성 AI가 추가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낙동강관리본부는 그 동안 광범위하게 통제되고 있던 삼락생태공원의 저병원성 AI 발생지역인 오토캠핑장 일원과 을숙도생태공원의 전시관, 피크닉광장, 야생동물치료센터 등 통제구역을 내달부터 일부 축소·조정키로 한 것이다.

이는 행정자치부에서 중국 사드보복에 따라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에 따라 국내관광 활성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다 삼락·강서 등 인근 지자체의 벚꽃축제와 대저 유채꽃 축제 등 행사개최 요청 등을 감안해 이뤄졌다. (↓)

아울러 오토캠핑장, 수상레포츠타운 시설 이용, 에코센터 내 생태체험프로그램, 전시관 관람 등 유치원․학교단체 등과 봄철 시민들의 개방 민원해소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제구역을 조정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환경부 관련부서와 협의해 결정했다.

이번에 일부 조정되는 지역에 인접한 수변지역에 대해는 지속적인 방역 및 예찰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시설지역이 아닌 곳은 당초와 같이 AI 단계가 완화 될 때까지 계속 통제해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