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점유율 TV·반도체 '웃고' 스마트폰·DP '울고'
삼성전자 제품점유율 TV·반도체 '웃고' 스마트폰·DP '울고'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4.02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 점유율 21.6%로 전년보다 증가, 반도체도 상승세 이어가
스마트폰은 소폭 매년 1%씩 줄고 DP도 전년보다 4% 감소

삼성전자의 4대 주요제품 가운데 TV, 반도체 점유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패널(DP)의 경우 오히려 떨어졌다.

2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E(소비자가전) 부문 주요 제품인 TV는 2016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1.6%를 기록했다.

2014년 22.6%에서 2015년 21.0%로 하락하더니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세계 TV 수요는 2억2274만대로 전년보다 1.5% 하락했다. 중남미에서 약 23% 줄었지만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그나마 4%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TV 생산량은 지난해 4742만대로 전년(4582만대)보다 다소 늘었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주요 제품인 D램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14년 39.6%, 2015년 45.3%, 2016년 48.0%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 상반기까지 공급초과 현상을 보이던 D램은 현재 모바일 수요 증가, 타 공급업체의 공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물량 요청은 쇄도하지만 공급이 받쳐주질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을 출시하는 등 경쟁사보다 1년 이상 앞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단 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제품 확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이용한 응용처별 최적 대응을 통해 메모리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IM(IT모바일) 부문 주력제품인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는 2014년 22.4%, 2015년 20.7%, 206년 19.2%로 조금씩 하향추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점유율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휴대전화 생산실적은 지난해 3억8983만8000대로 전년 4억2306만대보다 줄었다.

삼성전자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글로벌 점유율은 2015년 21.1%에서 2016년 17.1%로 감소했다.

대형패널 시장은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UHD TV 시장 성장, TV 대형화 트렌드가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리스크는 상존하지만 당분간은 지금의 우호적인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 생산량은 2015년 828만장에서 지난해 830만장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