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초등생 살해’ 10대 소녀가 앓는 ‘조현병’은 무엇?
‘8살 초등생 살해’ 10대 소녀가 앓는 ‘조현병’은 무엇?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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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초등생을 살해한 10대 소녀가 조현병으로 알려지면서 병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과 질환으로,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 시스템의 이상 등 뇌질환으로 분류된다.

당초 ‘정신분열증’으로 불렸으나, 병명에 내재된 잘못된 인식과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의미를 지닌 ‘조현병’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조현병의 원인은 유전적, 생물학적, 사회 심리적 요인들이 다양하게 상호영향을 미치므로 그 원인을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다.

조현병은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의욕이나 현실적인 판단 능력 저하, 게으름, 대인관계 기피 등이 나타나고 실어증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이 병은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