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매출 10조 달성" KT,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선언
"계열사 매출 10조 달성" KT,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선언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4.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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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KT와 그룹사는 화학적으로 한 몸"
▲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제공)

KT가 그룹 계열사를 통해 10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31일 분당 KT사옥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전략 실행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합친다면 2∼3년 내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를 제외한 그룹사 매출은 지난해 9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4300억원으로 2015년보다 각각 2.5%, 18.9% 증가했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KT그룹의 역량을 모아 플랫폼 사업자로 완벽히 변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술 1등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가 가진 인적 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KT와 그룹사가 플랫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2월 신년 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등 5대 플랫폼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달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이후 참석한 첫 공식 행사다. 2기 경영체제를 맞아 그룹 경영방향과 실행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아울러 "KT그룹이 혁신 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하고 협업하며, 새로운 시각을 갖고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 번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