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대신 '풍선'든 퇴진행동 "사드 철회·세월호 진상규명"
촛불 대신 '풍선'든 퇴진행동 "사드 철회·세월호 진상규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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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후 안국역 삼거리~종각역~광화문 경로 행진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학생자치권보장·총장 직선제”
▲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산하 적폐청산특별위원회와 4·16연대가 개최한 '사드 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사드 배치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1일 서울 도심에서는 촛불 대신 풍선을 들고 ‘적폐청산’을 위한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 산하 적폐청산 특별위원회 등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첫 주말인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 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세월호 진상규명 △한일 위안부 합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백남기 농민 사건 등을 청산해야 할 ‘적폐’로 보고 시급히 청산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퇴진행동이 진행해왔던 전체 차원의 촛불집회와 달리,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사드 반대’가 적힌 파란 풍선과 ‘세월호 진상 규명’이 적힌 노란 풍선을 높이 들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나고 난 후 주한미국대사관에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의미로 안국역 삼거리, 종각역을 지나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했다.

그동안 촛불집회에 힘을 보태던 대학생들도 이날은 반값 등록금, 국공립대 연합체 방안 폐기 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10개 교육대학교 학생이 모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서대문구 독립문공원에서 ‘새 대한민국, 새 교육으로부터’라는 주제로 학생자치권 보장, 총장 직선제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