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 갖춘 스트롱맨… 바른정당 돌아와야"
한국당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에서 1위에 오른 홍 지사를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홍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에서 61.9%, 국민 여론조사에서 46.7%를 각각 얻어 합계 54.15%의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인제(14.85%) 전 최고위원, 김관용(11.7%) 경상북도지사, 김진태(19.30%) 의원 등은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완주했던 홍 후보는 10년 만에 재도전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당시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양강구도에서 0.92%를 득표하는 데 그치면서 본선 진출에 좌절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경선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추마 결정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일찌감치 보수진영 내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며 후보선출이 유력시 돼왔다.
이어 "오늘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탄핵이 끝났다"며 "탄핵이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은 이제 돌아와야 한다. 기다려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해 9월 '성와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거받았으나 올해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로, 최종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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