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에 박사모 격분 "애국자들 목 놓아 울었다"
박근혜 구속에 박사모 격분 "애국자들 목 놓아 울었다"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3.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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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차를 타고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소식에 박사모가 격분했다.

박사모는 31일 박 전 대통령 구속 결정 이후 공식 카페에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올렸다.

박사모 측은 “추잡한 무법자들은 축제를 벌이고, 정의와 진실을 외친 애국자들은 목 놓아 울었다”라며 “진실을 갈망하며 정의를 부르짖었고 조국을 안타까워하며 태극기를 들었지만 우리의 처절한 외침을 조롱하는듯 청렴결백한 대통령을 구속하고 태극기의 비장한 물결을 막으려는듯 정의의 대통령을 결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달려 가고 있는 것인가. 이성이 마비되고 불의가 판을 치는 이 세상. 이렇게 굴복하고 말 것인가. 이렇게 쓰러지고 말 것인가”라고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너희들은 지금 승전고를 울리며 막을 내리지만 우리들은 이제 출정가를 시작하였다”라며 “촛불은 소리 없이 스러져 흔적도 없지만, 태극기의 함성은 점점 더 거세게 포효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대한민국은 정의와 진실의 광야에 다다를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된 그 광야에 다시 정의의 싹이 트고 꽃을 피울 때까지 태극기의 함성은 잦아들지 않을 것이요, 태극기의 물결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태극 동지들이여, 오로지 사랑하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정의와 진실을 위해 함께 싸우자”라고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강부영 판사는 이날 오전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