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진솔한 대화" 카카오 '속마음버스' 3년간 5천명 참가
"버스 안 진솔한 대화" 카카오 '속마음버스' 3년간 5천명 참가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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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0분 동안 속마음 털어놓는 치유 프로그램
카카오 "신규 버스 도입할 것"
▲ (사진=카카오 블로그)

카카오 '속마음버스'가 3년간 5000여명의 마음을 어루만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014년 시작된 '속마음버스' 신청자 5637명을 집계한 뒤 31일 이 같이 밝혔다.

속마음버스는 지정된 날짜에 버스에 탑승, 동승자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평일, 토요일에 두 차례 운행이 이뤄지며 2인 1조로 2팀이 동시에 탑승, 여의도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1시간 40분 코스로 구성된다.

카카오는 해당 프로그램 기획, 운영 및 필요 제반 사항을 재능기부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속마음버스 신청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누적 신청자는 2014년(3월~12월) 1466명, 2015년 1만1362명, 2016년 2만11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들의 관계는 연인(46%), 가족(39%), 친구(11%), 기타(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탑승자는 20대(48%)가 가장 많았으며 30대 이상(37%)과 10대(9%)가 뒤를 이었다.

참가자들은 후기를 통해 "이색적인 공간에서 속마음을 터놓고 관계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연인, 가족, 친구와의 관계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이 속마음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육심나 카카오 소셜임팩트팀 파트장은 "카카오는 올해 신규 버스를 도입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속마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