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 중심 구조로 전환돼야”
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 중심 구조로 전환돼야”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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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학회·IBK기업은행, 춘계학술대회 개최

중소기업학회와 IBK기업은행은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차 산업혁명과 중소기업 이슈와 대응’을 주제로 ‘2017년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이 중소기업에게 가져올 기회를 지혜롭게 활용할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광태 중소기업학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에르코 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 로베르토 이탈리아 살레르노대 교수, 치히로 교토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선 △금융과 중소기업성과 △창업 및 경영관리 △성과공유와 기업생태계 △중소기업 정책 △일자리 금융 △글로벌 세션 등 6개 세션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중소기업 정책 세션에서는 박주영 숭실대학교 교수의 ‘중소기업부 설치에 관한 연구’가 참여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 교수는 “중소기업청은 국내 대·중소기업 간 공생관계의 확립, 창업 및 지속가능한 성장 유도,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의 근본적 변화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미국 또는 프랑스와 유사한 장관급 독립형 조직이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조직 검토기준을 통한 대안 평가에서도 ‘중소기업부’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부로의 승격과 중소기업비서관의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실효성을 갖춘 중소기업지원체계를 가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정책수립, 정책조정 기능 강화와 함께 성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 준비위원장이자 차기 중소기업학회장인 이정희 교수는 “오늘 행사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닥칠 다양한 위기와 기회에 대해 논의한 소중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의 논의가 이론적 논의에서 끝나면 안되고,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여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중소기업 중심 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체 회원들의 역량을 집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