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국당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 우스꽝스러운 짓"
우상호 "한국당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 우스꽝스러운 짓"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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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이어 예능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본능 발현된 것"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챙기는 입법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자유한국당이 당원권 정지 중인 자당 김현아 의원의 출연을 문제삼아 전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국민내각'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해 "우스꽝스러운 짓 그만하라"고 맹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뉴스 프로그램에 이어 예능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방송 장악 본능이 다시 발현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 당 국회의원이 출연했다고 그러는 것이 제정신이냐"면서 "김 의원이 제명해달라고 할 때는 제명해주지 않고 무한도전에 나갔더니 제명하려고 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현아 의원을 제명하든지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든지 하라"며 "뉴스 프로그램에 이어 예능까지 장악하려는 방송 장악 본능이 발현됐다는 점에서 '정말 바뀌지 않는 정당이구나'했다. 한심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3월 임시국회가 종료된 데 대해 "상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방송통신법이 처리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주요 민생법안들이 통과됐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