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납부 ‘빅3’는 삼성전자·현대차·한전
법인세 납부 ‘빅3’는 삼성전자·현대차·한전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3.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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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마트·SK텔레콤 ‘톱10’으로 새로 진입

▲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법인세를 제일 많이 내는 기업은 삼성전자였고 2위와 3위는 현대자동차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 이마트, SK텔레콤은 법인세 납부 ‘톱(Top) 10’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

30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나이스평가정보의 KIS-VALUE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징수연도) 법인세비용 상위 10대 기업은 총 10조5758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이는 당해년도 총 법인세수인 45조295억원의 23.5%다.

예산정책처는 기업 재무제표로 실제로 납부한 법인세를 추정했으며 외감법인까지 구성된 KIS-VALUE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해서 상위 10대 기업을 선정했다.

상위 10대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 규모는 2013년 9조8244억원에서 2014년 9조1602억원으로 줄었다가 2015년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10대 기업이 전체 법인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22.4%에서 2014년 21.5%로 떨어졌다가 2015년에는 23.5%로 올라갔다.

법인세 1위 삼성전자는 2015년 3조2167억원을 냈다. 삼성전자가 전체 법인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다. 2위 현대차는 1조4024억원으로 3.1%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다음으로는 한전(1조2259억원, 2.7%), SK하이닉스(9808억원, 2.2%), 한국수력원자력(9001억원, 2.0%)이 3~5위였다.

LG화학(7253억원, 1.6%), 현대모비스(6846억원, 1.5%), 기아차(5687억원, 1.3%), 이마트(4583억원, 1.0%), SK텔레콤(4131억원, 0.9%) 등이 10위 안에 들어갔다.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이 2년 연속으로 순위 안에 들어갔다. 한전과 이마트, SK텔레콤은 2014년에는 명단에 없었으나 2015년에 새로 진입했다.

반면 2014년 5841억원의 법인세를 내서 5위였던 포스코와 신한은행(3669억원, 9위), 국민은행(3258억원, 10위) 등은 2015년 법인세 10대 기업 명단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기획재정부의 2016년 세목별 국세수입 실적을 보면 지난해 법인세수는 52조1000억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15.7%(7조1000억원)증가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