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남학생, 군 복무서 '집중 관리' 받는다
세월호 생존 남학생, 군 복무서 '집중 관리' 받는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3.30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아일보 DB)

정부가 올해부터 병역 의무를 이행할 세월호 생존자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병무청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 가운데 올해부터 병역이행 대상자에 해당하는 안산 단원고 2학년 남학생 34명의 명단을 국무조정실에서 입수하고 특별관리 중이다.

단원고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만 19세 이상의 병역이행 대상자가 나오기 시작했다.이들 중 32명은 이미 병역판정검사를 받았다.

병무청은 이들이 세월호 참사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고 병역판정검사에서 심리검사를 여러 번 진행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다.

병역판정검사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해 작성해 제출한 문진표에 대해서도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의 것은 다른 검사 대상자들에 비해 꼼꼼하게 분석했다.

군 당국은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병역판정검사를 거쳐 입대한 이후에도 원만히 군 생활을 할 수 있게 지휘관이 관심을 쏟도록 하는 등 특별 관리를 계속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