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사 관람 당분간 제한…AI 차단 위한 방역체계 유지
조류인플루엔자(AI)으로 인해 한동안 문을 닫았던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다시 문을 연다.
서울대공원은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시민 관람을 중지한 뒤 방역을 거쳐 동물원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고 오는 30일 동물원을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공원 동물원은 지난해 12월16~17일 황새 2마리가 연이어 폐사한 후 17일자로 휴원했다.
이후 휴원 기간 AI 차단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고, 분변검사와 환경검사 등을 거쳐 입식시험으로 재차 안전성을 확인한 뒤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재개장을 결정했다고 서울대공원 측은 설명했다.
다만 동물원 재개장 후에도 조류사 관람은 국가방역조치에 따라 당분간 제한할 예정이다.
또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체계적인 동물관리와 함께 전염병 예방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대공원 동물원은 이번 재개장을 통해 이달 7일 태어난 아기 단봉낙타의 모습을 공개한다.
또 작년에 태어난 멸종위기동물 스라소니와 코끼리가 그동안 얼마나 자랐는지 성장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다시 문을 여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봄의 행복을 느끼기 바라며 시민의 마음을 여는 대공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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