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2골’ 한국, 잠비아에 4-1 완승… 정태욱 부상
‘이승우 2골’ 한국, 잠비아에 4-1 완승… 정태욱 부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3.28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세 이하(U-20) 4개국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잠비아를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와의 2차전 경기를 치뤘다.

선제골은 한국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31분 우찬양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뒤로 흐르자 백승호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잠비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에드워드 칠라피아의 헤딩이 동점골로 연결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섰다. 

그러자 해결사 이승우가 나섰다. 전반 40분 백승호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패스한 공을 이승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승우는 후반전에서도 날아다녔다. 후반 24분 이진현의 패스를 중원에서 이어받은 이승우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성공시켜, 한국이 잠비아에 3-1로 앞서갔다. 

또 후반 33분 하승운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임민혁이 마무리하며 한국은 잠비아에 4-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대회 1차전 경기였던 온두라스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잠비아마저 꺾고 2연승을 거두며 1위에 랭크됐다.

이제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3차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정태욱은 머리 부상을 입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후반 35분 잠비아의 공격 상황에서 정태욱이 케네스 칼룽가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혔고, 정태욱은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이에 다른 선수들이 급히 달려와 응급조치를 했고, 정태욱은 의식을 차린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