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승리… '미녀와 야수' 300만 돌파로 '프리즌' 제쳤다
디즈니의 승리… '미녀와 야수' 300만 돌파로 '프리즌' 제쳤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3.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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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와 야수' 포스터 (사진=월트 디즈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가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가 지난 주말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한석규 주연의 '프리즌'은 아쉽게 2위로 내려앉았지만 '미녀와 야수'와 함께 주말 관객을 쌍끌이 했다.

26일 영화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 측은 "개봉 이후 11일 만에 300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관객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만 약 3억 달러, 전 세계에서 5억4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2017년 월드와이드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살펴봐도 '미녀와 야수'는 주말 이틀 간(25~26일) 86만969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310만3376명을 기록했다.

'미녀와 야수'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과 동일 기록이며, 역대 국내 3월 개봉 영화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다.

앞서 3월 개봉 영화 최고 관객 1, 2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2012년 '건축학개론'(411만645명)과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396만3220명) 보다도 월등히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개봉 첫날인 23일 '미녀와 야수'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던 '프리즌'은 주말 이틀간 77만2915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24만3838명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프리즌'과 같은날 개봉한 손현주 주연의 '보통사람'은 16만9777명의 관객을 모아 3위에 올랐고, 미국 영화 '히든 피겨스'가 8만6898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주말 이틀간 1만277명이 관람, 9위를 차지했으며,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에서는 1위에 올랐다.

한편 '미녀와 야수'는 매출 점유율 42.2%, 실시간 예매율 22.4%, 스크린 수 1255개 등 대부분 분야에서 1위에 올라 있어 당분간 스크린 독점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