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고성능 세단 ‘스팅어(stinger)’를 이번 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는 데 이어 5월 국내 출시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스팅어의 국내 출시 시점을 5월로 결정했다.
스팅어에는 고급화 전략 차원에서 특별한 디자인의 독자 엠블럼이 장착되며 국내에서만 사용된다.
해외에서는 ‘KIA’를 사용하기로 했다.새 엠블럼을 해외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은 해외에서 기아(KIA)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데다, 새 엠블럼 장착 시 추가 비용이 많이 드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팅어의 가격은 최하위 트림이 30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되고, 주력 트림은 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팅어는 2.0 터보엔진과 3.3 터보엔진에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며, 후륜구동 및 4륜구동 방식으로 개발된다.
기아차가 후륜구동 방식 차량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금까지 기아차가 출시한 차량 중 가장 빠른 차이기도 하다.스팅어는 5월 국내 출시 외에 미국 등 글로벌 론칭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팅어는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고 디자인상을 받았다.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하는 등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고급형 모델을 계속 내놓을 방침이다. 또 스팅어, K9, 모하비 등 상위 차종들을 아울러 고급화할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