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모두 이변 없는 원사이드 경선?
4당 모두 이변 없는 원사이드 경선?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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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낙승 분위기
문재인도 대세론 입증하나…27일 호남경선 판가름
▲ 여야 대선주자들이 주말에 각당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을 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알렸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안희정-문재인-이재명-최성, 자유한국당 안상수-원유철-홍준표-김진태-이인제-김관용,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박주선, 바른정당 남경필-유승민.(사진=연합뉴스)

5·9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경선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초반 판세는 예상대로 큰 이변 없이 유력주자들의 완승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25일 광주에서 연 첫 순회경선(광주·전남·제주) 결과, 안철수 전 대표가 전체 유효 투표수 6만2176표 중 3만7735표를 획득해 60.7%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22.9%(1만4246표), 박주선 후보는 16.4%(1만195표)에 그쳤다.

텃밭 광주·전남에서 안철수 대세론을 확인한 만큼 남은 순회경선도 안 전 대표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민의당은 4월 4일까지 6개 권역 순회경선을 치른 뒤, 여론조사(20%)와 권역별투표(80%)를 합산해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바른정당 역시 유승민 의원의 완승으로 끝나가는 분위기다. 

26일 발표한 바른정당의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유승민 의원은 777명의 지지를 확보해 남경필 경기지사(578명)를 제치고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앞선 세 차례 투표 결과와 합산하면 유 의원이 60% 득표율로 안정권에 도달한 상태로, 오는 28일 서울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9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자유한국당은 앞선 두 차례에 걸친 컷 오프 결과, 홍준표 이인제 김관용 김진태 후보 등 4명으로 압축했다.

구체적인 컷 오프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지사의 낙승이 예상된다.

26일 하루동안 전국 231개 투표소에서 18만2000명의 책임당원을 상대로 현장투표를 실시한 한국당은 29~30일 실시하는 여론조사와 5대 5 합산해, 31일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예선이 곧 본선'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27일 첫 순회경선(호남권) 결과에 따라 전체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

전체 선거인단 214만여명 중 27만여명이 참여하는 호남경선은, 25~26일 이틀간 실시되는 ARS투표와 27일 대의원 현장투표, 지난 22일 진행된 현장사전투표를 합산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관건은 줄곧 압도적 1위를 달려온 문재인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느냐다.

지난 22일 현장투표 결과가 SNS에 유출되며 파문을 일으켰지만,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세론'을 확인한만큼 호남경선에서 이변 없는 낙승을 문재인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4개 권역별 순회경선과 ARS 투표를 합산해 오는 4월3일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