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6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신설' 정책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 의뢰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표본추출)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결과 일반국민들의 장거리 이동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시외·고속버스'가 36%로 뒤를 이었다. 장거리 이동시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는 '신속성'이 꼽혔다.
현재 시행 중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해선 응답자 대부분인 94.9%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 제도 도입에 따른 주된 효과로 '통행시간 단축'과 '정해진 시간에 도착'에 대한 응답이 높았다.
버스전용차로제의 장점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시 시외·고속버스를 선택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응답자의 3분의 2(68.4%)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신갈JCT~여주JCT 구간) 신설 필요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84.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평일구간 확대(오산IC→천안JCT)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5명 중 4명 이상(82.5%)은 전용차로를 신설·확대할 경우 시외·고속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