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탈북 여종업원 12명 전원 대학 입학
집단 탈북 여종업원 12명 전원 대학 입학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3.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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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근까지도 '南이 납치' 주장… 신변 보호 강화
▲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국내에 입국하는 모습.(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일을 하다 집단 탈출에 성공해 한국에 입국한 12명의 북한 종업원이 전원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집단 탈북한 북한 여성 종업원들이 올해 모두 대학에 특례 입학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들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인 만큼 한국 사회에 순조롭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관심사에 따라 학과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저장성과 닝보의 식당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 12명과 남성 지배인 1명이 집단 탈북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의 12주 교육없이 4개월의 유관기관 합동조사를 거쳐 8월쯤 한국 사회에 정착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남한이 유인‧납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이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탈북해 입국했으며,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이들의 신변 보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