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경선서 안철수 60% 1위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경선서 안철수 60% 1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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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 압승으로 최종 후보선출 가능성 높아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선출 광주·전남·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 연단에 서 양팔을 치켜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제주에서 진행된 첫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5일 첫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60%의 득표율을 보이며 압승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 6만2176표 중 3만7735표(60.69%)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만4246표(22.91%), 3위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1만195표(16.40%) 순이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자 첫 경선이 치러진 광주·전남 경선에서 큰 표차로 승리함으로써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전체 당원 19만여명 중 7만여명이 광주·전남 지역의 당원이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경선 결과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26일 전북에서 두 번째 순회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전북도 당원은 3만여명으로, 광주·전남과 함께 국민의당의 '텃밭'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투표 결과가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대선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