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김정은 명령 있으면 몇 시간 내에도 핵실험 가능"
軍 "北, 김정은 명령 있으면 몇 시간 내에도 핵실험 가능"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3.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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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로 계측장비 반입 동향 아직 없어
▲ 북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 징후 포착 사진. (사진=38노스 캡처)

군 당국이 현재 북한은 김정은의 명령이 떨어지면 몇 시간 내에도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4일 국방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며칠 내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 "이를 대비해 한미 연합자산으로 핵 관련 시설을 감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3번 갱도에서 지휘부의 결심만 서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한민구 국방장관도 지난 16일 국회 긴급현안 질문에 출석해 "북한은 지휘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로 볼 수 있는 계측장비 등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로 반입되는지는 관련 동향이 아직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현지 매체인 폭스뉴스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준비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미 국방당국자를 인용 "북한의 핵실험은 이르면 이달 말 실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을 마무리 한 상태로 추가 핵실험을 위해서 몇 개의 추가 장비 이동이 필요하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